2017.10.7.토

아침을 배부르게 먹은 냥이들은 저마다의 자리를 차지하고 누웠다.
안방 단골손님인 셋째와 막내는 침실 위에 자리를 잡았고, 오늘은 특별히 넷째도 함께였다.
엄마를 좋아하는 막내는 엄마 쪽 자리에, 나와 단둘이 유년시절을 보낸 넷째는 꼭 내 베개 밑에서 잠을 잔다. 귀여운 것.
유아기에 길에서 고생한 셋째는 사람 품에 직접 안기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아 멀찌감치 침대 끝에서 잠을 잔다.
하지만 곧 잠에 취하면 무장해제되어 배를 무한 쓰담 쓰담 해 줄 수 있는 상태가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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